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안드로이드 미니멀리즘 런처 세 가지

2022. 5. 7. 01:02리뷰/IT, 컴퓨터, 전자기기

작년 말쯤에 생산성을 끌어올리고자 극단적으로 심플하게 살기 위해 스마트폰부터 싹 정리한 적이 있다. 이렇게 방해되는 앱을 눈앞에서 싹 숨겨버렸는데, 별로 효과는 없었다.

 

 

그래도 아이폰에는 스크린 타임 제한 기능이 있고, 안드로이드에도 언제부턴가 디지털 웰빙이라는 비슷한 기능이 생겨났다. 이런 기능으로 특정 어플의 시간을 제한해 보기도 했지만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어쩌면 스마트폰 자체를 못 쓸 물건으로 만들어 버리는 게 어떨까? 아예 방해되는 앱 자체를 실행하기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려면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홈 런처보다 더 불편한 런처가 필요했다. 그렇게 미니멀리즘 런처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참고로 런처 어플은 당연히 안드로이드 전용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미니멀리즘 런처, minimalism launcher로 검색을 하면 비슷비슷하게 생긴 심플한 녀석들이 정말 많이 나온다. 그중에서 그나마 깔끔한 녀석들 + 무료 어플로 추려보았다.


1. Indistractable Launcher


찾아본 결과 대부분의 어플이 얘처럼 홈 1페이지에는 글씨로 된 어플 몇 개, 왼쪽 정렬, 스와이프 해서 전체 어플 목록을 볼 수 있는 식이다. 화면은 흰색, 검은색 외에 다른 8가지 색이 있는데, 그냥 흰색이나 검은색이 제일 나음.

 

다른 어플에 비해 얘가 특이한 점은 시계 아래에 연간 진행도, 일간 진행도를 넣을 수 있다는 것. (사진은 2022년 1월 3일, 연간 진행도가 거의 0% 시점에 신기해서 찍어봄)

첫 번째 사진처럼 시계랑 달력 등등 다 눈에 안 보이게 치울 수 있다. 숨긴 어플은 스와이프 후 검색하면 나오기 때문에 편리하다.

 


2. Olauncher. Minimal AF Launcher


Olauncher는 이런 류의 어플 중에 가장 깔끔하게 다 지우고 가운데 정렬로 원하는 어플만 홈에 추가할 수 있는 런처. 다만 숨긴 어플을 검색하기 불편하다.

 스와이프로 전체 어플을 보거나(숨긴 어플은 안 보임) 지정해둔 어플을 실행할 수 있다.(왼쪽 스와이프로 통화, 오른쪽 스와이프로 카메라 어플을 지정하는 식으로)

 


3. Lessphone


그리고 이 분야 어플 중 최강자는 이 런처. Lessphone은 다른 런처와는 다르게 시계나 다이얼 표시, 셋팅 표시를 숨길 수는 없다. 그러나 딱 정해진 어플만 쓸 수 있음. 앞서 소개한 Indistractable Launcher와 OLauncher는 어플 서랍을 열어서 전체 어플을 볼 수 있는데 얘는 그것마저 없다. 진짜 딱 정해진 어플만 쓰라는 뜻이다.

인앱결제를 하면 최소 2개부터 최대 8개까지 사용한 어플을 지정할 수 있다. 나는 딱 세 개만 설정해놓음. 스마트폰 중독 탈출에는 이만한 런처 어플이 없다.

 


연초부터 큰맘 먹고 디지털 디톡스, 미니멀리즘에 집착하면서 약 4개월간 쭉 Indistractable Launcher를 사용했지만 결국 Lessphone을 곁들여 사용하게 되었다. 더욱 극단적인 런처가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이다. 다만 런처를 매번 바꾸는 것은 정말 귀찮기 때문에 Tasker 태스커라는 어플을 사용해서 바로 가기 버튼 하나로 런처를 토글 할 수 있도록 설정해 두었음. 나중에 태스커 어플 설정 이야기도 적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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