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GFX의 모든 것

2022. 5. 28. 00:45책 도장깨기

후지필름 서평단에 참여하여 제공받은 책입니다.


얼마 전에 도착했던 GFX의 모든 것이라는 책. 드디어 다 읽어서 서평을 적어본다. 예전에 올렸던 개봉기는 아래 링크.

https://9y251.tistory.com/71

 

GFX의 모든 것

 

9y251.tistory.com

 

'GFX의 모든 것'이라고 써있지만 책 제목은 '후지필름 GFX 시리즈의 모든 것'이라고 부르는 듯 하다. GFX 중점으로 설명하는 책인 만큼 굉장히 많은 사진이 수록되어 있는데 무척 기쁘다. 아무래도 책 사이즈가 아트북이나 사진집만큼 크지는 않아서 수록된 사진을 진짜 큰 사이즈로 보고 싶다는 욕구가 들기도 한다. 물론 사진을 감상하기에 부족한 사이즈는 아님.

수록된 모든 사진은 GFX 시리즈로 찍었음. 모델명과 렌즈 종류, 사진 설정(EXIF값)도 나와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이런 셔터 속도에서 흔들림이 이렇게 없다고? 이런 ISO 값인데 노이즈가 이렇게 적다고? 라는 놀라움을 맛볼 수 있음.

개인적으로 큰 화면으로 보고싶었던 사진 중 하나.

이 책에는 정말 많은 작가들이 GFX로 찍은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작가님들에 따라서 인물, 자연, 풍경 등등 담고 있는 피사체가 다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가님은 지바 켄야 작가님.

건축사무소에 계시다가 사진 사무소를 따로 차리셨다고 함. 그래서 그런지 내 취향인 공간 사진이 정말 많다. 렌즈는 캐논의 틸트 시프트 렌즈로 촬영을 하셨다. (GFX에 캐논 TS 렌즈를 사용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GFX용 틸트 시프트 렌즈도 개발중이라고 하니, GFX로 건축, 공간 사진을 찍는 분들에게는 기쁜 소식일 듯 하다.

틸트 시프트 24mm로 찍은 수평 수직 구도가 맞는 사진은 정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작가님들의 사진들 외에도 GFX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소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음. 중형 포맷이기 때문에 조금 계산하기 까다로운 35mm 환산 초점거리도 전부 나와있다.

생각보다 평이 좋은 키트 렌즈.

나는 모든 렌즈를 구매하기 전에 플리커나 500px에서 렌즈 모델명으로 검색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책 하나면 굳이 여러 샘플 사진을 웹에서 검색하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떤 화각이 어느 정도로 찍히는지 궁금할 때도 유용하다.

보자마자 참 멋지다고 생각했던 표지 사진도 35-70으로 찍은 거였다니 깜짝 놀람.

렌즈와 GFX 바디 정보 외에 필름 시뮬레이션에 대한 상세한 소개도 있다. 어떤 기기에 19종이 포함되어있고 어떤 기기에 17종이 포함되어있는지까지 다 나와있음. 물론 후지필름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제공하는 정보이지만 이만큼 한꺼번에 정리를 잘 해둔 책을 읽는게 훨씬 편하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 피사체에 어떤 필름 시뮬레이션을 사용해야 가장 잘 어울릴까?

GFX 유저가 아니더라도, 후지필름의 APS-C 포맷 바디 대부분에서도 필름 시뮬레이션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정보일 것 같다. 예전에 X-Pro3를 잠깐 사용했을 때는 클래식 네거티브 색감에 빠져서 계속 그 필름 시뮬레이션으로만 찍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다양한 필름 시뮬레이션을 사용해볼걸 하는 후회가,,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재미있는 파트.

GFX 개발자, 제조자 인터뷰

왜 후지필름은 APS-C 센서에서 바로 중형 센서로 넘어갔는가?

후지필름은 본래 필름 카메라 시대에도 중형 카메라를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디지털 중형 카메라를 만들 때는 중형 카메라 시장이 정말 작았다고 해서 망설이기는 했다고 하는 모양. 그럼에도 필름카메라 시절에 만들었던 중형 필름 카메라와, 대형 카메라 렌즈들이 있기 때문에 기술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무래도 후지필름 기기의 가장 부러운 점은 방진, 방습, 방한이 철저하다는 점이다. X-Pro3나 X-T4같은 크롭 미러리스도, 미러리스용 몇몇 렌즈도 방진, 방적, 방한 성능이 탁월하다고 들었는데 GFX 시리즈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그리고 중형 센서이기 때문에, 화소수가 매우 높기 때문에 모아레 현상이나 해상력, 노이즈 억제력이 궁금할 수 밖에 없는데, 이 책에 제법 명쾌하게 설명을 해두었다. 책에는 타 기기와 모아레 현상 비교 사진도 수록해두었음. GFX 기기 쪽이 탁월하게 모아레 현상을 억제하면서 제품 질감을 잘 살려주고 있었다. 노이즈 억제력도 후지필름 크롭기 쓸 적에는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했는데, 중형 포맷인 GFX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모양이다. 앞에 나와있던 작가님들의 사진 소개와 GFX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면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이 훌륭하다고 극찬을 하고 있음. 뿐만 아니라 5축 손떨방 기능도 훌륭해서 몇몇 사진은 느린 셔속으로 찍어도 괜찮았다고 언급되어있다. 화질이나 색감, 선예도 면에서도 타사의 기종과 비교한 사진이 제법 있기 때문에 GFX 바디와 타사 고화소 바디 사진 비교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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